브리티 코파일럿, 실시간 회의통역·메일 번역후 발송 등 협업 업무 자동화
패브릭스, 영업·경영지원 등 기업 핵심 업무 자동화 지원

2024년 5월2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생성형AI미디어데이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4년 5월2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생성형AI미디어데이에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로 삼성SDS가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시대를 연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의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브리티시는 공통 협업업무를 자동화해주는 솔루션이다. 패브릭스는 기존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원스톱으로 연결해준다.

황성우 대표이사(사장)는 "패브릭스와 브리티시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FabriX ▲메일/미팅/메신저/  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Brity Copilot ▲RPA/BPA 등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Brity Automation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2024년 5월2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생성형AI미디어데이에서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4년 5월2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생성형AI미디어데이에서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 브리티 코파일럿, 생성형AI 사용해 업무 자동화 “실시간 회의 통역·문서 번역도 가능”

삼성SDS의 생성형AI 전략은 ▲일선 업무현장에서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메일·미팅·메신저·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 반복적인 업무들을 자동화하는 RPA(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BPA(비즈니스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에 생성형 AI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두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 영상회의 중 발표자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가능) ▲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삼성SDS는 전했다.

삼성SDS는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해 브리티 코파일럿을 실제 업무에 활용한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이 75% 이상,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 시간이 66%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올해 2월 미팅, 메신저 코파일럿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6월에는 MS워드 코파일럿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미지에서 내용을 추출하는 ‘데이터 로더’ 서비스도 현재 개발중이다.

MS워드 코파일럿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코파일럿 서비스의 차이점에 대해서 “현재 MS에서 제공하는 코파일럿은 퍼블릭 기반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안에 민감한 기업에서는 사용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삼성SDS의 코파일럿은 기업내부의 프라이빗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이슈에서 자유롭다”고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설명했다.

 

2024년 5월2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생성형AI미디어데이에서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4년 5월2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생성형AI미디어데이에서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 패브릭스, 고성능 LLM 적용해 영업·구매·경영지원 등 핵심업무 자동화 지원

패브릭스는 고성능 기업용 LLM(거대언어모델)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임직원이 '챗(Chat)'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면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잇도록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를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연내에는 사용자를 20만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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