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총선 후 첫 여론조사

[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8세이상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3%로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8%로 직전 조사 대비 10%P 높아졌다.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역대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종전 최저치는 24%(2022년 8월 1주: 인사·취학 연령 하향 등, 9월 5주: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발언 파문)며, 그해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긍정률이 30%를 밑돈 것은 2023년 4월 둘째 주(27%, 일제 강제동원 배상,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등)와 2024년 2월 첫째 주(29%)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8%로 가장 많고, 이어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각 3%) 등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 및 '외교'가 각각 13%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이다.
지역별로는 전국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전석을 몰아준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는 35%에 머문 반면 부정평가는 54%로 과반선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도 긍정 28%, 부정 61%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층에서만 긍정평가(47%)가 부정평가(37%)를 앞섰다.
여타 연령층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이었으며 60대도 긍정 32%, 부정 61%로 70대와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무당층 18% 등으로 집계됐다.
22대 총선 이전 실시된 직전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7%P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2%P 높아지며 1, 2위가 역전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총선 직전보다 2%P 상승했다.
이번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