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정기 주총...박상규 대표이사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백복현·이지은 사외이사 신규 선임

2024년 3월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김준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년 3월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김준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SK온의 가치를 가장 많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온 상장 계획을 묻는 주주 질문에 "상장 시점을 아직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SK온의 성과가 궤도에 오르는 것이 전제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약속한 IPO 시점이 2026년 말인데, 상황에 따라서 1~2년 정도는 투자자들과 협의해 상장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SK온의 수익성이 개선돼 2026년 전이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조속히 상장하겠다”고 했다.

주총 직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는 재고 소진과 함께 전반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전기차(EV) 신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브레이크 이븐(손익분기)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온은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박상규 총괄 사장과 강동수 전략재무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정관, 최우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백복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은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이밖에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후에 배당 기일을 정하도록 한 정관 일부 개정 ▲재무제표 승인 ▲임원퇴직금규정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이사 보수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8명에게 총 120억원을 책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7조2884억원, 영업이익 1조9038억원을 기록한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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