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사옥./현대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비영리 국제단체로부터 기후 변화대응 부문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7일 현대건설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 한국위원회'로부터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더십 A’는 지난해 CDP 평가에 응답한 글로벌 약 2만3200개 이상 평가대상 중 1.5%인 300여개 기업에만 수여된 등급이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경영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전사 차원의 환경과 에너지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안전사업지원실 산하에 환경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Scope)3 검증 범위 확대 ▲생물다양성과 법정보호종 사내표준 제정 ▲온실가스 집계 체계 고도화 ▲에너지 절약형 가설사무실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수행하고 있다.

스코프는 기업의 탄소 배출을 성격과 측정 범위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1은 직접배출, 2·3은 간접배출을 의미한다. 

스코프1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다.

스코프2는 기업이 구매하거나 취득해 사용한 전기·증기·난방 또는 냉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다.

스코프3은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지만 스코프2에 포함되지 않는 배출량이다.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있는 외부 시설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2022년 10월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글로벌 그린 원 파이오니어(Global Green One Pioneer)'라는 비전 아래 신재생에너지, 수소 비즈니스, 제로에너지빌딩,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친환경 사업들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탈석탄 선언, 2045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 탄소 경영 전략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022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기후변화 부문 5년 연속 ‘명예의 전당’ 편입과 최상위 등급 '플래티넘 클럽'에 2년 연속 등극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CDP 평가서 리더십 A 등급 획득은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경영 노력과 기후변화대응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며, 저탄소 건설 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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