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업익 7854억 전년비 36.6%↑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현대건설은 2023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5984억원으로 41.3% 늘며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급신장세를 지속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7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6514억원으로 39.6% 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000억원을 추가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6543억원으로 38.9% 늘었다.
신규 수주는 32조 4906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수주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 868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주 잔고는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등 수도권 교통망 건설 프로젝트의 수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 4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해 4.3대 1의 초과수요를 달성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5815억원, 순현금은 2조 2809억원이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9.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26.8%다.
현대건설은 2024년 매출 목표를 29조 7000억원로 잡았다.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하여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