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부지 활용 방안 논의 중"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엔진과 변속기 일부 부품을 생산해온 현대자동차 울산 단조 공장 가동을 32년 만에 중단한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울산에 있는 단조 1·2공장 운영을 내년 1월과 10월에 각각 중단할 예정이다.

단조 공장은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필요한 형태로 만드는 사업장이다. 이들 공장의 운영 중단은 1991년 공장 가동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단조 공장에서 생산했던 일부 소규모 엔진 부품의 경우 외부에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단조 공장의 인력 재배치와 공장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단조 공장 운영 중단은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동화로의 사업전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폐쇄되는 공장을 정비해 전동화 핵심 부품을 생산, 전기차 생산 허브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으로 전환해 아이오닉5, 코나EV, 포터EV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을 만들고 있다.

11월에는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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