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억원 규모 중장비 공급물량도 확보“

현대에버다임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주력품인 콘크리트 펌프카 'ECP56CX-5'./사진=현대에버다임
현대에버다임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주력품인 콘크리트 펌프카 'ECP56CX-5'./사진=현대에버다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중장비 제조 계열사인 현대에버다임이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건설 프로젝트용 중장비 공급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건설장비·소방특장차 계열사 현대에버다임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금액이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90개국에 다양한 건설 중장비 제품을 판매해 온 현대에버다임의 단일 수출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이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건설 중장비 기계 주문이 몰리고 있다"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규모는 지난해 보다 41% 증가했으며, 추가적인 주문 상담도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에버다임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딜러 '사우디 디젤'사에 콘크리트 펌프 트럭 70여 대를 비롯해 락드릴·락툴·어태치먼트 등의 납품을 완료 했다. 1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도 맺었다. 신규 계약 물량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화학 단지인 '아마랄 프로젝트'를 비롯해 '네옴시티' 등 굵직한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에버다임의 연이은 수주엔 꾸준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신속하게 단납기 물량에 대응할 수 있었던 부분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에버다임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기계 수요가 앞으로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콘크리트 펌프카 신모델(61RZ) 출시 및 사우디 지역 서비스 거점을 통해 주변 지역으로까지 판로를 넓히는 등 중장기적인 매출 신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에버다임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중장비 제조 계열사다. 콘크리트 펌프카, 타워크레인, 발전기, 소방차, 천공기, 어태치먼트, 락툴, 군 특장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건설, 토목, 자원, 재난, 국방, 수입사업 등 종합사업분야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주요 6지점(서울,진천,초평,전주,안성,양산)과 해외법인 4지점(미국,중국, 몽골,벨기에)을 보유하며 90개국 150지점 전세계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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