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용담로 '용담 생국수' 26번째 '맛있는 제주만들기'

맛있는 제주 만들기 현황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 만들기 현황 /호텔신라

[포쓰저널] 호텔신라의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맛제주')' 26호점으로 선정된 '용담생국수' 식당이 재개장했다.

2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맛제주 26호점은 호텔신라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신메뉴 개발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개선 등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식당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서비스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운영 관련 노하우를 전수했다.

음식 메뉴로 '고기국수'를 업그레이드하고 '돼지국밥'을 새롭게 선보이며 협소한 주방공간을 확장하고 최신 주방 장비를 비치하는 등 식당 인테리어도 대폭 개선했다.

이날 재개장식에는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강동원 제주특별자치도청 도민안전건강실장, JIBS 이용탁 사장, 김경록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재출발하는 26호점 식당주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용담생국수’ 식당은 식당주 김점숙(61)씨와 남편 김택일(63)씨가 함께 27년간 운영해온 영세식당으로 고기 국수와 몸국, 굴국 등을 주메뉴로 판매했다.

식당주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독거노인에게 매월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주민에게 넉넉한 인심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노후화된 식당이라 코로나19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만났고, 세 달 간의 요리법 전수와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음식은 기존 고기국수를 업그레이드하고 돼지국밥 메뉴를 새로 선보였다.

고기국수는 제주산 사골과 돼지뼈를 이용해 직접 고아 만든 프리미엄 육수로 깊고 진한 맛에 수제 면을 더했으며, 고명으로 제공되는 수란으로 영양을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돼지국밥은 프리미엄 육수에 제주산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활용해 맛과 식감을 높였다.

오겹살과 항정살은 사흘간 진공 숙성해 특제양념에 마리네이드했고,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도 함께 개발했다.

기존에 협소하고 분리되어 있던 주방공간을 일원화해 이동동선을 간소화하는 등 시설 인테리어도 대폭 개선했다.

회전식 가마솥, 서랍식 냉장고 등 신규 주방장비 비치와 기존 주방장비의 위치를 1인 운영에 적합하도록 주방 구성을 새로 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식당 홀 공간은 기존 좌식 테이블을 철거하고 입식으로 변경했다. 

테이블간 간격 조정과 전 좌석 무연테이블로 교체하는 등 고객들에게 쾌적한 식사환경이 제공되도록 개선했다. 

김점숙 식당주는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바탕으로 식당을 잘 운영해서, 제주도 대표 맛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맛제주'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JIBS)가 함께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준다.

맛제주 활동은 단순히 식당 재개장이나 일회성 자선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맛제주 식당주들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봉사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사회 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인 셈이다.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26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 각지에서 영업 중이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과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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