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정부24 등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봉합 이후에도 정부 온라인 서비스 곳곳에서 장애가 이어지면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에는 정부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에 장애가 생겼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 절차 등을 안내하는 웹사이트 접속은 가능하지만 실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는 앱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모바일 신분증 앱이 올린 공지 사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부터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신규 발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기존 발급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을 정상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 운영과 관리는 한국조폐공사가 맡고 있다.
조폐공사 측은 이날 장애에 대해 "사태를 파악 중"이라며 경과나 원인 등을 아직 밝혀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해 기존의 신분증처럼 사용이 가능한 신분증이다. 지난해 7월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처음 도입됐다.
앞서 17일 정부 시스템 장애로 전국 민원 현장의 증명서 발급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사흘간 멈춰 섰다.
이후 시스템 복구는 이뤄졌지만 장애의 구체적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대책 마련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22일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이 일시 지연됐고, 23일에도 조달청 행정 전산망이 1시간가량 불통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글 정부'를 말하는 등 정부는 '전자 정부'를 강조해왔는데 이번 일련의 사태로 국제적인 망신살이 뻣치게 됐다는 지적이 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디지털 정부' 홍보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갔다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로 지난 주말 급거 귀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