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P글로벌서밋 참가..HBM, CXL, AiM 등 첨단 메모리 공개

SK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 임의철 부사장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OCP글로벌 서밋에서 세션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메모리솔루션 임의철 부사장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OCP글로벌 서밋에서 세션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OCP 글로벌 서밋에 참가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특화된 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OCP 서밋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인 OCP(Open Compute Project)가 주최하는 행사로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솔리다임과 함께 ‘기술로 하나가 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AI시대를 이끌어 갈 첨단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선보였다. 

생성형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화제가 된 ▲HBM(HBM3/3E) ▲CXL(Compute Express Link) ▲AiM(Acclerator in Memory) 등 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또 ▲DDR5 ▲MCR DIMM ▲LPDDR CAMM ▲Enterprise SSD(이하, eSSD) 등 최신 제품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행사장에선 엔비디아의 AI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에 탑재된 HBM3와 차세대 제품인 HBM3E가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인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2.0 등 SK하이닉스의 CXL 핵심 솔루션 3종도 눈길을 끌었다.

CXL은 NMP(Near Memory Processing) 기술을 적용해 CPU와 메모리 사이의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회사는 CMS 2.0을 SK텔레콤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에 접목한 솔루션을 시연하며 서버 CPU와 동등한 데이터 처리 성능도 소개했다. 

CXL 기반의 풀드 메모리(Pooled Memory) 솔루션을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풀드 메모리 솔루션은 여러 개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Pool)을 만들어 여러 호스트가 효과적으로 용량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유휴 메모리가 없도록 사용량을 최적화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여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큰 관심을 받았다. 

CXL 메모리를 메타(Meta)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엔진인 캐시립(CacheLib)에 적용한 메모리 확장기(Memory Expander)도 선보여졌다. 이는 CXL 기반의 메모리 솔루션이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떻게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지 보여준다.

SK하이닉스는 PIM 반도체 GDDR6-AiM과 이를 활용한 가속기 카드 AiMX 시제품도 시연했다. GDDR6-AiM은 인공지능 모델의 추론 과정에서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탑재한 반도체로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GDDR6-AiM칩을 여러 개 탑재한 생성형 AI 가속기 카드 제품인 AiMX의 프로토타입을 함께 공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PCle 5세대 기반 eSSD인 PS1010 E3.S도 공개됐다. 데이터 사용이 많은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서밋에서 대담과 세션 발표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김호식 부사장(시스템아키텍처담당)은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대담에 패널로 참석해 새로운 컴퓨팅 및 프로그래밍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사장은 또 ‘CXL: 메모리 중심 컴퓨팅의 서막’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며 SK하이닉스 CXL 기술 개발 현황과 메모리 중심 컴퓨팅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공유했다.

CXL의 잠재력을 알리기 위해 세 번의 세션 발표도 진행됐다.

주영표 부사장(소프트웨어솔루션담당)은 CXL 기반 연산 메모리 솔루션 아키텍처의 유용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문동욱 TL(메모리시스템연구 소속)은 CXL 기술이 인공지능, 웹 서비스와 같은 기술에서 어떤 효과를 만드는지 언급했다. 특히 문 TL은 CXL이 캐싱(Caching) 계층에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성능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정민 TL(메모리시스템연구 소속)은 CXL 기술을 활용해 분리된 메모리 자원을 여러 CPU가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 기술을 통해 현재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유휴 메모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시스템의 성능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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