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동력성능·초고속 충전 기술·주행가능 거리 등 높은 평가받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사진=현대자동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는 14일(현지시각) 아이오닉 6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해당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6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6는 4륜구동 기준 최고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성능을 갖췄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24㎞(2WD, 18인치 휠 복합 국내 기준)에 달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됐다.

아이오닉 6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회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했다.

이중 아이오닉 5, 넥쏘, 코나 일렉트릭 등에 탑재된 현대차의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여덟 차례 선정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오닉 6는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 6는 4월 월드카 어워즈 주최측이 발표한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 ‘2023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다. 6월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2023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1월에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의 ‘대형 패밀리카’ 부문에서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워즈오토 편집장 밥 그릿징어는 “아이오닉 6는 뛰어난 효율과 함께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이며 2년 연속으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워즈오토 심사위원 드류 윈터는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파워트레인은 거의 없다”며 “아이오닉 6의 동력 성능, 효율성, 주행의 즐거움 측면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워즈오토 측은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023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시상식은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놀라운 성과”라며 “아이오닉 6는 E-GMP 플랫폼을 통해 달성한 탁월한 충전 속도, 주행 거리, 우수한 주행 성능을 통해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EV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 현황./자료=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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