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하리공장./사진=연합뉴스
기아 소하리공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기아 4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전기차 배터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경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조립 교육센터에서 팀장급 직원인 ㄱ(49·남)씨가 약 500㎏ 무게의 전기차용 배터리에 깔렸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ㄱ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ㄱ씨 머리와 상체부분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직원 1명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고 정식 리프트가 아닌 간이 리프트를 이용해 차량을 지면에서 약간 띄운 채 아래에 들어가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ㄱ씨와 함께 작업했던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사고가 중대재해처벌에관한법률상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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