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반도체·선박·조리사 양성.. 하반기 120명 참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자·IT 기술자, 반도체 배관기술자, 한식조리사, IT서비스기사, 선박제조 기술자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희망디딤돌 2.0’을 출범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하반기 교육은 총 120여 명의 청년들이 교육생으로 참가해 각 과정별로 2~3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웰스토리, 삼성SDS 등 4개 관계사가 희망디딤돌에 함께 한다.
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도 추가로 개설한다.
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를 교육 과정 중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삼성희밍디딤돌 2.0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삼성과 4개 기관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2.0' 사업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날 출범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자립을 위해서는 일경험 등 일자리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력해 금년도 약 2만 명의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4만 8천여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CSR(기업의사회적책임)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 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왔다.
삼성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 등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역별 희망디딤돌센터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 799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