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0조 4195억원 2.6%↓
순이익 5465억원 61%↓

LG전자 분기 실적 추이
LG전자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전자는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4974억원으로 22.9%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20조 4195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순이익은 5465억원으로 61% 감소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매출은 두 번째로 높다.

LG전자는 1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전사적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전을 판매하는 H&A(홈 어플리케이션&에어솔루션),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Non-HW(비 하드웨어) 매출의 성장도 전체 사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A 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익은 1조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6% 증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H&A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8조217억원으로 0.6% 증가했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 또한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2분기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HE(홈엔터테인먼트) 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늘었다. 매출은 3조3596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매출액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과 오퍼레이션 경쟁력 강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 LG전자는 TV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VS(차량 전장)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757.1% 증가했다. 매출은 2조3865억원으로 27.1% 증가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대폭 늘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2분기 완성차 시장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VS사업본부의 성장 동력이 되는 전기차 전환 수요만큼은 꾸준히 증가할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5% 늘었다. 매출은 1조4796억원으로 26.6% 감소했다.

BS부문은 IT제품 수요감소로 인해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졸업·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초슬림 LG그램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한 결과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LG전자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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