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벤츠·테슬라 등 39개 차종 2만9875대 대상
신형그랜저, 브레이크 SW 결함 1만4316대 리콜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져 하이브리드에서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오류로 인한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제작 및 수입 판매한 39개 차종 2만9875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발표 대상 중 가장 많이 리콜되는 차종은 현대차에서 만든 신형그랜저다. 전체 리콜 대상(2만9875대) 중 47.9% 해당한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그랜저 GN7 HEV(하이브리드) 1만4316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주행하다가 오르막 경사로에서 앞차량의 정차로 차량이 정차할 때 후방으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18대에서는 2열 왼쪽 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장치(리클라이너) 용접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짐으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인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그랜져 GN7 HEV는 5월2일부터, 아이오닉5는 4월27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LE 400d 4 MATIC Coupe 등 14개 차종 7069대에서는 뒷문 창틀(트림 바)의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차체로부터 이탈되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SUV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3340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리콜 대상 차량들은 4월 2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수 있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자동차 모델S 등 2개 차종 2539대는 배터리관리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동력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차량이 멈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8일부터 무상으로 개선된 소프트웨어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세단 차량 ACCORD 159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4월 21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UV 짚랭글러 400대는 차량 하부 프레임 설계 오류로 연료탱크 부근에 불필요한 볼트가 장착되어 차량 충돌 시 연료탱크에 충격을 주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DS7 Crossback 2.0 BlueHDi JJEHZ 332대는 차량 뒤쪽의 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등의 유입을 차단해 주는 부품이 장착되지 않아 테일램프 내로 수분 등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제동등 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짚랭글러는 24일부터, DS7 Crossback 2.0 BlueHDi JJEHZ는 20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218d Active Tourer 등 4개 차종 248대는 제조공정 중 뒷좌석안전띠가 차량 실내 하단부에 끼인 채로 제조되어 사고 시 좌석안전띠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6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SUV 디펜더 130 D300 등 2개 차종 22대(판매이전 포함)는 3열 좌석 등받이 고정장치의 제조 불량으로 3열 좌석에 어린이보호용 좌석(카시트)을 장착한 경우 충돌 사고 시 좌석의 반동으로 인해 탑승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8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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