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사 신규 가입..에쓰오일 1.7억 '연봉킹'
한경연, 매출액 100대 상장사 분석

/자료=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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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상장사가 3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9개사에서 3년간 3.9배 증가했다. 연봉 1억 클럽에 새로 가입한 곳은 27곳에 달했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022년 기준 매출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2019년~2022년 급여 데이터가 있는 기업 96개사를 대상으로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1억 클럽' 기업은 2019년 9곳, 2020년 12곳, 2021년 23곳에 이어 2022년 35곳으로 증가했다.

2019년 대비 2022년 신규 1억 클럽 상장사 27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8548만원에서 2022년 1억1489만원으로 34.4% 늘었다.

지난해 1억 클럽에 신규로 가입한 상장사 27곳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이 각 4개사로 가장 많았고 △1차 금속 제조업(3개사)이 뒤를 이었다.

신규 1억 클럽 가입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연봉 증가율을 보인 회사는 HMM으로 2019년 6105만원에서 지난해 1억2358만원으로 102.4%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73.8%) △네이버(59.1%) △E1(53.2%) △금호석유화학(48.9%) △삼성SDI(48.7%) △포스코인터내셔널(44%) 등의 순으로 연봉 증가율이 높았다.

E1은 지난해 신규 1억 클럽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1억4400만원에 달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1억4000만원) △카카오(1억3900만원) △네이버(1억3449만원) △HMM(1억2358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1억21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LG화학(1억2000만원) △SK(1억1800만원) △삼성SDI(1억1600만원) △엔씨소프트(1억1400만원) △SK가스(1억1300만원) △기아·LG전자·현대코퍼레이션(1억1200만원) △팬오션(1억1100만원) △현대모비스(1억800만원) △현대제철(1억700만원) △현대자동차(1억500만원) △KT(1억300만원) △GS건설·한국항공우주산업·현대위아(1억200만원) △LG유플러스·현대건설(1억100만원) △동국제강(1억원) 순이었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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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을 유지한 상장사는 △삼성전자(이하 지난해 연봉 1억3500만원) △에쓰오일(1억7107만원) △SK하이닉스(1억3385억원) △삼성물산(1억2500만원) △SK텔레콤(1억4500만원) △삼성SDS(1억3100만원) △LX인터내셔널(1억4400만원) △롯데정밀화학(1억800만원) 등 8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835만원에서 지난해 1억3662만원으로 26.1% 늘었다.

8개 기업 중 2019년 대비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 증가율은 보인 기업은 에쓰오일로 5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억7107억원으로 1억 클럽 상장사 35곳 중 가장 높았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1억 클럽 35곳 중 2019년 대비 지난해 연봉 증가율이 5.9%에 그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화솔루션의 경우에는 지난해 연봉이 1억원을 밑돌며 상장수 중 유일하게 1억 클럽에서 탈락했다.

한경연은 연봉 증가율을 고려하면 올해 1억 클럽 상장사는 지난해 35곳보다 3곳 늘어난 38개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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