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드론 등 수소 첨단기술 선봬…'탄소중립 엑스포' 모델 제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와 홍성욱 주 크로아티아 대사가 16일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한-크로아티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크로아티아 경제계의 2030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사진=SK E&S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와 홍성욱 주 크로아티아 대사가 16일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한-크로아티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크로아티아 경제계의 2030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사진=SK E&S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 E&S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수소 첨단기술 및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해로 SK E&S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중인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소에너지 기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에서 수소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단계를 디오라마(축소 모형을 이용해 특정 장면 재현)와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선보인다.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미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를 가상 투어하는 UAM(도심항공교통) 체험공간도 마련하고 액화수소의 장점을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존도 마련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추형욱 사장은 “부산시가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깨끗한 ‘수소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면 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라는 성과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모범도시라는 성공사례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 E&S는 지난해 9월 부산시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수소 강소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추 사장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15일 크로아티아 경제사절단에 SK그룹 대표 자격으로 참여, 현지 정부 핵심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추 사장은 1월에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며 양국의 다양한 경제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SK E&S는 이번 2023 드론쇼 코리아 전시에서 세계 최장 시간(약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전시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에너지 저장 밀도가 높고 안전성도 뛰어나 향후 수소 경제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인천 지역에서 연 3만톤(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 지역에서 연간 25만톤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LNG를 블루수소 생산에 투입해 국내 청정수소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수소산업은 생태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실물경기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며 전·후방 산업 파급력도 크다”면서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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