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저감 가능한 플랫폼도 소개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는 31일부터 2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3'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친환경 스마트 사이니지와 플랫폼 ▲다양한 아웃도어 사이니지 ▲윈도우 운영체제(OS) 탑재 키오스크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생산, 포장,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별 친환경 노력을 전시장 전면에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친환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하며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 ▲원격 관리 기능을 강화한 '매직인포'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 시리즈(모델명: QHC·QMC·QBC)는 스크린 두께가 28.5㎜로 전작 대비 약 40% 줄어, 제품 생산 후 물류에 필요한 컨테이너 수를 기존 대비 20% 이상 줄일 수 있다.
조도 센서도 탑재돼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스크린 밝기가 조정돼 소비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준다. 후면 커버에는 약 10%의 PCM(사용후재료) 소재의 재생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시리즈 전 라인업은 미국 환경청(EPA)과 미국 에너지부(DOE)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임을 인증하는 '에너지 스타' 규격을 만족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콘텐츠 관리 플랫폼인 매직인포는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의 사용 환경과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원격관리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원격 관리 기능은 ▲실시간 기기 제어 ▲화면 밝기 조절 ▲케이블 연결·기기 온도·네트워크 상태 등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 헬스' 등을 지원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탑재한 신규 사이니지 플랫폼도 공개한다.
신규 플랫폼은 ▲전력 소비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간 단위 제품 밝기 스케줄링 ▲원격 밝기 조절 ▲기기 자동 점검·고장 알람 등의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TV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통합 연결하는 신규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을 공략하는 대형 사이니지부터 전기차 충전소 시장 맞춤형 소형 사이니지까지 다양한 아웃도어용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모델명: XHB)는 P6·P8·P10·P16 총 4종으로 최대 밝기 8000nit(니트)를 지원해 자연 태양광 조건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화된 모듈형 디자인을 통해 ▲최대 2500R 곡률의 오목(Concave) ▲볼록(Convex) ▲휘어진 S자 형태 ▲리본띠 형태(Facia) ▲90도 L타입 등으로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 얇아진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높였고 설치 시간도 2배 이상 단축해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에너지 효율 성능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15% 이상의 소비 전력을 줄여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492톤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약 29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아웃도어 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2023년 미국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4형 크기의 소형 아웃도어 사이니지(모델명: OH24B)도 소개한다.
업계 최저 수준의 최대 90W의 소비 전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전기차 충전소와 같이 실시간 충전 정보와 광고 콘텐츠를 함께 보여줘야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대 밝기 1500nit의 고휘도 ▲태양광 조건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고온 액정 패널 ▲IP66 규격의 방수·방진 ▲IK-10 레벨의 전면 보호 유리 강도 등으로 뛰어난 야외 시인성과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기기 호환성을 대폭 강화한 '삼성 키오스크' 윈도우 버전과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 키오스크 윈도우 버전(모델명: KMC-W)은 별도 PC없이 콘텐츠 관리와 결제가 가능하다. 주문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윈도우10 IoT(사물인터넷) 엔터프라이즈가 기본 운영체제로 탑재됐다. 또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8GB RAM ▲256GB SSD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필요한 기업과 교육 시장의 필요를 반영해 끊김없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플립' 전용 신규 솔루션도 소개한다.
신규 솔루션을 통해 PC를 삼성 플립과 연결해 대화면으로 작업이 가능하고 PC에 저장된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플립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결 기기의 콘텐츠를 삼성 플립에서 사용하면서 필기를 하거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원격 업무환경에서의 활용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지속가능과 환경 보존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앞으로도 업계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