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 3750원도

/광주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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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광주신세계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의 지분 청산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신세계소액주주권리찾기운동은 30일, 지난해 12월 광주신세계 이사회에 보낸 주주제안 사항을 올해 3월로 예정된 제28기 정기주총에 안건으로 상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주제안에서 주당 3750원의 현금배당과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배일성 서원회계법인 회계사) 등을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2021년 9월 정용진 부회장과 신세계 간의 주식 처분 및 취득 과정에서 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이득을 봤지만 소액주주는 광주신세계 주가가 폭락해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보았고 현시점까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가 훼손된 상태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신세계에 대주주 간의 매매과정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로 인해 심각한 재산상 손실을 겪고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소액주주를 대변해 2021년 10월부터 여러 차례 전화, 면담, 주주서한 등을 통해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2021년 9월14일 자신이 보유하던 광주신세계 주식 83만3330주(52.08%)를 신세계에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전일 4만830원까지 올랐던 광주신세계 주가는 이후 급락했고 현재도 3만2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주제안은 광주신세계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 김남훈 대표의 명의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총 주식수량 8만250주를 보유한 광주신세계의 소액주주로 주주제안을 위한 요건인 전체 지분의 1%(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3분기말 현재 광주신세계 소액주주는 2923명으로 지분율은 총 19.11%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개인주주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으므로 이에 따라 절차대로 3월에 있을 광주신세계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 내용을 상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작년 3분기까지 매출 1354억원에 영업이익 483억원, 순이익 438억원의 실적을 거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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