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출하량 12억550만대..전년 대비 11.3% 급감
삼성 2.6억대 전년비 4.1%↓.. 점유율 21.6% 소폭 증가
4분기엔 출하량 18.3% 급감..점유율 애플,삼성, 샤오미 순
IDC "올해 출하량도 작년보다 2.8% 증가에 그칠 것"

[포쓰저널]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출하된 스마트폰은 12억550만대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IDC는 이같은 연간 감소율은 2013년 이후 가장 큰폭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2억6090만대를 출하해 애플(2억2640만대)를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1%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21.6%로 전년(20.0%)보다 소폭 증가했다.
애플도 출하량은 2021년 보다 4.0%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8.8%로 전년(17.3%)보다 소폭 커졌다.
출하량 3~5위는 중국 업체들이 독식했으나 전년 대비 20% 안팎씩 급감했다.
샤오미는 작년 스마트폰을 1억5310만대 출하해 전년 보다 19.8%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4.0%에서 지난해에는 12.7%로 후퇴했다.
오포는 1억33300만대로 전년대비 22.7%, 비보는 9900만대로 22.8% 각각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오포 8.6%, 비보 8.2%였다.
작년 4분기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급감했다.
IDC는 작년 4분기의 이같은 감소율은 통계 작성 이래 분기 기준 최대폭이라고 했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 쇼핑 시즌 등이 몰려있어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이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았다고 IDC는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애플이 작년 4분기에 723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지만 점유율은 24.1%로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820만대를 출하,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었다. 삼성의 점유율은 19.4%였다.
이어 샤오미(3320만대), 오포(2530만대), 비보(2290만대) 순이었다. 이들 중국업체들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출하량이 15~26% 급감했다.
IDC는 올해도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