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P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P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테슬라가 아시아 제2 전기차 생산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짓기로 하고 현지 정부와의 최종 합의 타결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투자요청에 한국을 최우선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헛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신설될 기가팩토리는 연간 100만대까지 생산 가능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가 세워지면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가 된다.

다만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은 상태여서 인니 공장이 무산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금속 자원을 활용할 방법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과 공급망 등 여러 기능을 하는 복수의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자신들 주도로 테슬라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머스크와 만나는 등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한국도 기가팩토리 유치에 나선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화상면담에서 ‘아시아 지역에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추가할 계획’을 밝혔고, 윤 대통령은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한국을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5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입지조건 등을 담은 유치의향서를 받아, 이달 5일 테슬라코리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양·여수·해남), 충북(청주·음성·진천 등), 경북(포항), 부산, 인천, 경기 (평택·고양), 강원(강릉) 등 대부분 지자체가 테슬라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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