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전시 전경./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전시 전경./사진=현대자동차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Brain Forest Quipu’ 전시회를 2023년 4월 16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다.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가 일곱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한다.

세실리야 비쿠냐가 준비한 이번 전시는 산림 파괴와 기후변화에 따른 토착인 피해에 대한 일종의 애도를 표현했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 천장 양 끝에 설치한 길이 27m의 조형물과 오디오 및 디지털 작품으로 구성됐다.

조형물의 형태는 죽은 숲을 상징하는 동시에 그 질감과 색은 앙상한 생태계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각 조형물 내부의 스피커를 통해 전시장 안에 흐르는 오디오 작품 ‘사운드 키푸’는 콜롬비아 작곡가 리카르도 갈로와 협업한 것으로 토착인들의 전통 음악, 즉흥 연주, 현장에서 녹음한 숲의 소리 등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 내 스크린과 테이트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토착인 사회 활동가들의 영상을 송출하는 작품인 ‘디지털 키푸’를 통해 사운드와 디지털 요소가 더해진 전시를 완성했다.

메인 전시와 더불어 14일 전시 연계 활동으로 테이트 모던에서 열리는 ‘Quipu of Encounters: Rituals and Assemblies(만남의 키푸: 의식과 집회)’에는 전 세계 예술가와 환경운동가, 과학자,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예방을 위한 참여 의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가 선보이는 이번 현대 커미션은 전통과 문화, 역사와 기억이 어우러진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한층 더 확장된 시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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