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KT SAT는 ‘유로컨설트 WSBW 2022 행사’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위성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13일 파리에서 열린 유로컨설트 WSBW 2022에서 ‘유연한 위성자원을 활용한 사업 강화’를 주제로 하는 패널 세션에 참석했다. 패널들과 최근 저궤도 위성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장진출에 따른 지역 위성사업자의 사업 전략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KT SAT는 전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대비해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플랙서블 HTS 위성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플랙서블 HTS 위성은 고속, 고용량, 고품질의 통신서비스 제공에 적합해 글로벌 위성서비스의 차세대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KT SAT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본격적인 HTS 위성 확보를 위해 위성 제작사와 미팅을 갖고 각 사의 제작 역량을 확인했다”며 “다음 달에는 기업 실사를 통한 역량 검증으로 최적의 HTS 사업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SAT는 저궤도 위성사업 준비를 위해 궤도 설계, 주파수 파일링 등을 지난해 마쳤다. 올해 초에는 미국 소재의 중궤도 위성 스타트업인 망가타에 투자를 진행했다. 중궤도·저궤도 등의 비정지궤도 위성은 선박, UAM(도심항공모빌리티), 항공기 등 모빌리티 통신을 제공하는 데 적합한 서비스다. KT가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송경민 사장은 “저궤도 위성서비스의 경우 국내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의 수요는 제한적이지만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분야 등에서 수요 개발이 가능하다”며 “KT SAT은 다중궤도 서비스 사업자를 지향하는 만큼 저궤도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수요를 충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