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망 통해 스타벅스 조사 관련 사내 제보도 접수

스타벅스./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신세계가 그룹 전략실을 통해 최근 사은품 가방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된 스타벅스코리아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신세계그룹은 전략실 소속 직원을 스타벅스에 파견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략실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조직과 인사, 업무방식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내부망을 통해 조사와 관련한 사내 제보와 사은품 제공 행사(e프리퀀시) 관련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받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의 자회사로 지난해 7월 편입된 이후 잦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에는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창사 22년만에 처음으로 트럭시위를 펼쳤다. 올해 4월에는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사은품으로 증정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회사 측이 지난달 28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게 맞다”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신세계그룹은 사과문을 통해 "그룹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고 이번 스타벅스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 방식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내부 조사도 진행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서머 캐리백 리콜을 진행 중이다. 서머 캐리백은 5월20일부터 총 107만9110개가 증정 또는 판매됐다. 현재까지 이중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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