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 얼티엄셀즈,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에 3개 배터리 공장 건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사진=LG에너지솔루션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배터리 조인트벤처인 얼티엄셀즈에 3조원대의 금융 지원을 한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 주 공장 건설을 위해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의 대출 지원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의 신규 리튬이온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주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3공장을 건설한다.

자금은 2010년 이후 신규 대출 자금을 조달하지 않은 미 연방 정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대출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기금은 그간 미국 테슬라와 포드, 일본 닛산에 지원된 적이 있다. 배터리 셀 제조 프로젝트를 위해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생산의 50%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책임자인 지가르 샤는 “미국은 차량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 능력도 갖춰야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의 배터리 제조 규모를 확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즈는 성명에서 “신규 시설들은 미국에서 5000개 이상의 새로운 첨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에너지부의 배려에 감사하며 추가 협업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LG엔솔과 GM은 얼티엄셀즈를 통해 총 70억달러(약 9조1800억원) 이상을 투자, 미국 내 오하이오주·테네시주·미시간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하이오 공장은 8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테네시주에서는 2023년 말, 미시간주에서는 2024년부터 배터리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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