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영업·통합상품 개발·정책제안 등 협력 강화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SK브로드밴드는 20일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와 함께 클라우드PC 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클라우드PC는 개인이 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다수의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해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와 협력사들은 협약에 따라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지원을 위한 통합 상품을 출시한다. 또한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개발, 제공해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PC 솔루션,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운영체제(OS) 개발을 각각 맡아서 최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와 협력사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일반 기업의 스마트오피스 구축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영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중심 협업을 지원하는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중앙 행정기관 인터넷망 DaaS(서비스형 데스크탑) 도입 가이드라인 제정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원격·재택근무 가이드 마련 등 정부의 디지털 전환 추진에도 함께 지속 대응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대상 DaaS 서비스인 ‘클라우드 데스크탑(Cloud Desktop)’을 공동 개발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양사의 내재화된 자체 기술을 통해 기존 VPN(가상사설망) 기반 원격근무보다 보안성이 높고 중앙 집중관리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출시 이후 맞춤형 통합 상품을 마련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토종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PC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독자개발 역량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까다로운 국가 보안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개 카테고리,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대 클라우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 1호 계약 이후 코로나 백신 예약시스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전국 17개 시도 e-학습터 등 주요한 공공사업에 참여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활용성을 증명한 바 있다.
안랩은 국내 대표 정보보안기업으로 안티바이러스의 대명사인 V3 제품군을 비롯해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관제·컨설팅 등 전 영역에 걸쳐 통합 보안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적된 악성코드 탐지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부상하는 클라우드 보안 및 OT(운영기술)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공공기관의 DaaS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개방형 OS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컨넥트 인프라 CO(컴퍼니)장은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여전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방형 운영체제 등 각 영역을 대표하는 메이저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안성과 가용성이 더욱 강화된 클라우드PC를 통해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은 “DaaS 상품출시 및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