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첨단 백신 생산 설비 갖춘 공장 준공 계획
산둥성 지닝시, 백신 생산설비 구축·인허가 지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오리온홀딩스는 12일 중국 산둥성 지닝시 성도국제호텔에서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 지닝시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계약에 따라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9600㎡(1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산둥성 정부와 지닝시는 조속한 결핵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추후 공장 생산설비 구축 및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한다.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9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백신 생산설비를 갖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공장 설계에 착수했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했다. 같은해 4월에는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그해 9월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2월에는 큐라티스와 중국 내 결핵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는 백신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BCG가 유일하고 성인용 결핵백신은 전무하다.
특히 중국 내 잠재 결핵보균자가 3억5000명에 달해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중국내 백신 개발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오리온은 선진화된 결핵백신 기술을 보유한 큐라티스,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 함께 중국 내 성인 결핵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