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인력 부족 해소..실시간 구조요청 가능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기반의 돌봄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유선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이용할 수 있고,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연동해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AI 등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돌봄노동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KT의 AI케어 서비스의 경우 독거노인이 응급상황에서 "지니야 살려줘"를 외치면 KT텔레캅 시스템을 통해 119에 대신 신고해 준다.
복약알림과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 기능도 있다. KT의 CS전문 상담사와 대화하며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 서구 내 독거노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AI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전과 부산, 전남 나주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응급상황에도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지난해 12월 부산, 지난달 광주 서구와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응급사고에 지역 행복복지팀과 119 등이 빠르게 대처한 바 있다.
AI 스피커를 각종 IoT(사물인터넷) 센서와 연계해 안전관리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IoT 활용 디지털 돌봄사업 시범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을 통해 KT는 전국 장애인 거주시설과 양로시설에 호흡과 움직임, 문열림, 가스차단 기능을 더한 AI 케어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