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합작공장···4.8조원 투자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1.7조원 투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캐나다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대폭 늘리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 신규 공장 건설에 4조8천억원,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공장을 추가로 짓는데 1조7천억원 등 총 6조5천억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북미 6개 공장에서 2025년 이후 고성능 순수 전기차 2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200GWh + α 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같은 날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도 건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 공장은 윈저시에 설립되며 총 투자 금액은 4조8000억원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45GWh(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건설되는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은 총 11GWh 규모로 1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 고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애리조나 원통형 독자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합작법인 투자가 이뤄지면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00GWh + α 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0GWh는 1회 충전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 건설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스텔란티스 파우치 배터리 합작공장과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에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도 설립 중이다. 미시간주 홀랜드 단독 공장의 증설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번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과 애리조나 단독 공장까지 북미에 총 6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