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7일 주주총회 개최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국민연금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16일 국민연금은 17일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의 이같은 내용의 주주권 행사 내역을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로 "최윤호 후보는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한 것으로 보고 총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1팀 전무를 지낸 최 사장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전무,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담당임원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삼성SDI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도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하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이사 7명의 보수한도를 165억원으로 책정했다.
삼성SDI의 올해 주총은 17일 오전 오전 9시 서울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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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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