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4.7조 규모, 2025년 완공 목표
롯데건설, 1.9조 규모 EPC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9120억 규모 NCC 수주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롯데건설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롯데건설

[포쓰저널]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초대형 규모의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라인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불(약 4조6956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PL)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라인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200불(약 1조9264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계약 체결식은 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렸으며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교현 부회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간디 술리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자회사 LCI의 이관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로 향후 주력 시장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라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석유화학 EPC 사업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현대엔지니어링도 7억5700만달러(약 9120억원) 규모의 '나프타 분해 플랜트'(NCC)를 수주해 본계약을 체결했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LINE 석유화학단지의 핵심 설비라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소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발주처와 함께 수행하는 사업인 만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라인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석유화학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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