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식 승인한 음용수·정수기 실험기관인 NSF 인터내셔널로부터 비스포크 정수기가 세계 최초로 '미세 플라스틱 제거 성능'을 인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작은 입자로 환경오염은 물론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증은 0.5~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아주 작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의약물질과 오염물질에 대한 정수 성능을 추가해 총 83개 항목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제조된 직수형 정수기 중 가장 많다. 또 정수 시스템의 재질이 1000여가지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점도 인증 받았다.
정수기에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세디먼트와 카본블록으로 구성된 PRE 필터, UF필터, POST 필터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수돗물 속 이물질을 걸러낸다.
삼성전자는 국내외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먹는 물 내 신종 오염 물질'에 대해 학계와 인증 기관의 자문을 받아 필터 개발 과정에 적용했다. 특히 5대 중점 오염 물질군을 선정해 그 제거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직수관을 사용해 부식과 오염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 또 4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을 자동 배출하거나 3일마다 직수관을 자동으로 전기 분해 살균하는 등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는 '스마트 클린 케어' 서비스를 적용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정수 성능과 위생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