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이마트24 등 자회사 고른 성장
영업익 1086억원 28.2% ↓..국민지원금 제외 영향
순이익 9370억원, 681.2%↑ "스타벅스 편입 영향"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이마트가 3분기 쓱닷컴과 이마트24 등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세에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
이마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3119억원으로 6.8% 증가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9370억원으로 681.2% 늘었다.
이마트는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며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영업에 영향을 미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순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이마트 자회사에 편입된 영향”이라며 “이마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타벅스 지분 50%가 매수 당시 가격이 아닌 현재 가격으로 재평가돼 이에 따른 처분 이익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조3352억원, 영업이익은 25.1% 감소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 매출은 3조110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9053억원으로 1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9.5% 감소했다.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매출은 3124억원으로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부 전문점의 폐점 등 효율화 작업으로 적자 폭은 소폭 개선됐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는 특히 온라인 사업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쓱(SSG)닷컴의 매출은 3865억원으로 14.7% 증가했고 총 거래액(GMV)도 1조4914억원으로 28% 신장했다. 영업적자는 지난해보다 351억원이 늘어난 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태 간 경쟁이 심화된데다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물류 인프라 확충과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 인수한 W컨셉의 3분기 총 거래액은 739억원으로 40% 신장됐다.
신세계TV쇼핑 매출은 701억원으로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10.3% 감소했다.
편의점의 성장도 눈에 띈다.
이마트24의 3분기 매출은 5178억원으로 16.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29억원 늘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192개 늘어난 5701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매출이 114.2%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이마트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53억원의 영업흑자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