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수출담배 매출 감소 영향
궐련형 담배 국내 시장점유율 65.1% “2009년 이후 최고”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KT&G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239억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5684억4800만원으로 7.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92억1000만원으로 29.3% 늘었다.

KT&G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환율변동 및 수출담배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가에 대해서는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NGP) 판매 호조와 해외 담배법인 성장세의 지속, 부동산 실적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T&G의 3분기 개별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9088억 원)대비 2.4% 늘어난 93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536억 원)보다 8.3% 감소한 324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KT&G의 국내 궐련형 담배 판매량은 111억 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8억개비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65.1%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궐련형 담배 시장 점유율은 ‘보헴 시가 카리브’ 등 신제품과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담배 판매량은 112억개비로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고 매출액은 2510억원으로 4.5% 감소했다.

KT&G는 “해외법인은 성장했지만 현지 담배 총수요가 일부 감소해 수출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KT&G 연결기준 3분기 실적./자료=KT&G

KGC 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4176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6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부문 3분기 매출은 37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하락했다. KT&G는 지난해 7월 지급된 재난지원금 역 기저효과와 홈쇼핑, 면세점 등 일부 채널 감축 운영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같은 기간 해외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7% 증가한 45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의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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