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포기한 현대면세점 “내년 인천 면세점 검토”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본입찰에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참여했다.
지난달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한 입찰 관련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2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하는 김포공항 면세점 DF1 구역 신규 사업자 입찰에 이들 3사가 입찰제안서를 냈다.
입찰에 참여한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시장 여건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입출국객들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 사업을 지속하고 고용 유지를 지속하기 위해 이번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할 계획이고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DF1 구역은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으로 화장품, 향수(담배, 주류 제외) 등을 판매하는 732.2㎡ 규모의 공간이다.
이번 입찰에서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향후 5년간 해당 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이후 사업자의 결정에 따라 운영 기간을 5년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사업자 선정 결과는 이번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선정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세청이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이달초 진행된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도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 등 3사가 참여해 현재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