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본사 사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올해 국내에서 대규모 해킹 사태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그룹의 중요자산을 보호하고 피해와 영향 최소화 및 그룹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팀장은 양기창 현대차 통합보안센터장이 맡았다.

그간 계열사별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왔으나, 그룹 차원에서 별도 조직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점 등 그룹 내 위협 요인을 점검, 분석하고 상황 모니터링, 프로세스 개선, 거버넌스 강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가 완성차업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올해 3월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고객 정보나 기술 정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보편화할 커넥티드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돼있기 때문에 운전자, 차량, 주변 환경, 인프라에 대한 정보가 해킹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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