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내재 가치 살릴 것..대규모 투자 나설 방침"

셀트리온홀딩스 CI. 2025.7.4./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홀딩스 CI. 2025.7.4./사진=셀트리온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7월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홀딩스가 지난달까지 매입한 올해의 셀트리온 주식 규모는 약 5359억원이다.

지난달 28일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매입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총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약 8741억원이다.

셀트리온은 "홀딩스의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다. 특히,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 된 자회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분 확대를 통해 예상되는 배상 확대 등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만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7월 약 500억원,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약 400억원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10일 셀트리온이 발표한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 8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이뤄진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2025년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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