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정기주총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하나금융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기술혁신과 미래금융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고객과 주주들로부터 중차대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회장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과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개최된 하나금융의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은 81.2%의 찬성률로 의결됐다. 

함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보여준 견조한 경영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 성과에 대한 국내외 주주의 강한 지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2022년 3월 취임해 3년간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맡아왔던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738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65년생인 함 회장은 1980년 고졸 행원으로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합병됨에 따라 하나금융에 합류했다. 2015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하나금융 부회장을 겸직했다. 202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랐다.

함 회장의 2기 체제를 맞은 하나금융은 밸류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함 회장은 지난달 공개된 밸류업 관련 인터뷰 영상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함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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