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티어 원전 파트너십 기반 유럽 진출 교두보 확장”

현대건설은 2024년 3월 5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영국 런던 주영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024년 3월 5일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영국 런던 주영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줄리아 킹 홀텍 영국 수석고문,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원자력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 간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대건설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의 교두보 확장에 나섰다.

6일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함께 영국 발포어 비티·모트 맥도널드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영국 런던 주영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리오 퀸 발포어 비티 회장, 릭 스프링맨 홀텍 사장, 캐시 트레버스 모트 맥도널드 그룹총괄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여철 주영한국대사와 존 위팅데일 영국 한국 전담 무역특사 등 양국 정부인사도 참석해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현대건설과 홀텍(팀 홀텍)은 이번 협약으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 지원 및 2050년 내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기관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우수한 기술의 SMR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숏리스트에 올랐다.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발포어 비티와 함께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돼 영국 원전 활성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유럽 SMR 등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집중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원자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영국 내 원전부지평가와 인허가 자문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과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현대건설은 영국 SMR 진출의 토대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SMR 사업 진출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원전 드라이브를 원동력 삼아 영국의 성공적인 SMR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4사의 기술 및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티어 원전기업 간 파트너십에 기반한 영국 최초의 SMR을 건설함으로써 전 세계 원전 산업의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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