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과 차세대 통신기술 논의

13일 '삼성 6G 포럼'에서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3일 '삼성 6G 포럼'에서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삼성전자가 제1회 '삼성 6세대 통신(6G)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6G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첫 번째 행사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렸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세대 통신(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며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들의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강연과  토의로 진행된다.

미국 텍사스대 제프리 앤드루스 교수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찰리 장, 서울대 심병효 교수, 퀄컴의 존 스미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을 통해 상용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2019년 4월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캐나다·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했고, 3일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5G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0년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8일에는 '6G 주파수 백서'를 내고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과 계약학과·연합전공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고려대와 '차세대통신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포항공과대, 서울대 등과도 연합전공을 통한 통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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