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조6861억 8.2%↑, 순이익 1조4225억 37.3%↓
"HEV 라인업 확대·EV 신차 사이클 본격화로 글로벌 시장 지배"

기아 분기 실적 추이.
기아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기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22억5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2%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조6860억3700만원으로 8.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4224억6000만원으로 37.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조2356억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 줄었다.

누적 매출은 86조531억8200만원으로 7.2% 늘었다.

누적 순이익은 6조832억7200만원으로 24.3% 감소했다.

기아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판매 및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 및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충당부채의 평가손 등으로 손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8만5137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10.2% 증가한 13만8009대, 해외에서 1.4% 증가한 64만7128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RV(레저용 차량) 차종 판매 증가와 EV4 신차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견조한 HEV(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강세를 중심으로 북미 권역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고 아태,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판매 물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유럽 시장에서는 EV3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슬로바키아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일부 모델 단산 및 한시적 생산 조정으로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 시장에서는 9월 말 시행된 상품서비스세 인하를 앞두고 발생한 대기수요에 따라 판매가 줄었다.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상품 부가가치 기반 가격효과 지속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28조68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은 미국 관세의 본격적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3%포인트 상승한 81.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판매보증비 및 R&D(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3.8%를 기록했다.

3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미국과 서유럽 시장에서 각각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 강세를 기반으로 32.3% 증가한 20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5.4%포인트 상승한 26.4%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1만8000대(전년 대비 40.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7000대(2.6%↓) ▲전기차 7만대(30.0%↑) 등이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7.1% ▲서유럽 46.0% ▲미국 24.6%를 기록했다.

기아는 관세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이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예측되는 상황이지만, 이 같은 변동성에도 친환경차 수요 확장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전기차 신차 사이클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고수익 RV 중심의 견조한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통해 신규 세그먼트에 안착하는 한편 EV5, PV5 등 신차의 모멘텀을 활용해 친환경차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시장 수요와 규제 변화에 대응해 유연한 생산 체제를 적극 활용하고 하이브리드 산업수요 강세에 발맞춰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3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EV4, EV5, PV5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신차 모멘텀 지속과 더불어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신규 딜러를 지속 확대해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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