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3분기 누적순익 6.9조원 전년비 30%↑
한투·미래에셋·키움·삼성·NH·메리츠·신한·대신 전년비 누적순이익↑
KB 'PF 충당금', 하나 '2분기 손실누적'으로 전년비 누적순이익↓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코스피 4000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증권사 대부분이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상법 개정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IMA(종합투자계좌) 및 발행어음 인가 확대 등으로 4분기에도 증권업계에 우호적인 업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각사 실적 공시에 따르면 국내 10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키움·삼성·NH투자·메리츠·KB·신한투자·대신·하나증권)의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조9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3350억원 대비 30.10% 늘었다.
3분기 대부분 증권사는 전년 대비 누적순이익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KB증권은 'PF 충당금' 선제적 적립 영향으로, 하나증권은 3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2분기 손실누적'으로 전년 대비 누적순이익이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8352억원)과 순이익(6496억원)은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며, 국내 증권사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시 주변 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해외 금융사와 협력해 출시한 특화 금융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등 주효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선진국 중심의 'Flow Trading'(플로우 트레이딩)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자산관리)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4% 증가했다. 3분기 순익(3224억원)은 2분기(3101억원)에 이어 또다시 역대 분기 기록을 시현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활성화, 미국 증시 호조로 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다수의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인수·합병(M&A) 딜(협상)을 주관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4018억원)과 순이익(3091억원)은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다.
삼성증권은 "WM부문은 증시 강세로 안정적인 자금유입이 이어지며 고액자산가 고객 수 및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 수 3만7000명 증가 및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 37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3% 증가했다. 순익(2831억원)과 영업이익(3913억원)은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분기 최대 성과를 이뤘다"며 "당사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운용 프로세스 개선과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가 수익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IB 부문에서 기존 및 신규 딜에 대한 수수료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꾸준한 예탁자산 및 고객 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0% 감소했다.
KB증권은 "국내외 증시 활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큰 폭 확대됐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누적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기매매 손익 및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전년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증권 전 사업 부문이 성장했다"며 "주식시장 호조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신용공여 증가로 이자수익이,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IB(투자은행) 수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0% 감소했다.
하나증권은 "2분기에서 발생한 금리 연초 효과에 따른 트레이딩 부문 수익 둔화와 해외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 인식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미래에셋·한투증권 IMA 첫 획득..'한국형 IB' 본격 개막
- 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이젠 '꿈의 5천피' 도전
- 4000 돌파 코스피, 상승율 세계 1위..올들어 68%↑
- 한투증권 3분기 순익 6496억원 '역대 최대'..증권업계 1위
- 미래에셋증권 3분기 누적순이익 1조24억원 전년비 54.1%↑
- 키움증권 3분기 순익 3224억 52%↑'역대 최대'
- 삼성증권 3분기 순이익 3091억원 '역대 최대'
- 메리츠증권 3분기 순이익 1974억원 전년비 14.1%↑
- NH투자증권 3분기 순익 2831억원 '역대 최대'
- KB금융 3분기 순익 1조6860억원 전년비 4.1%↑
- 신한금융 3분기 순익 1.4조 전년비 9.8%↑
- 하나증권 3분기 순이익 628억원 전년비 24.10%↑
- 삼성증권, 금융소비자 만족도 4대 평가 증권부문상 석권
- NH투자증권 "2026년 코스피 5500, 코스닥 1100 목표치 제시"
- 한국투자증권 'MTS 안전 투자 알림' 도입..투자자 보호 강화
-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1기 대학생 서포터즈 수료식
- 한투증권 '한국밸류 코리아기업가치포커스 펀드' 1607억원 모집
- 신한투자증권 '신한 프리미어 커넥트포럼 인사이트 2026' 개최
- 대신증권 '투자정보 문자 신청' 경품추천 이벤트
-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시작하고 30달러 받기' 이벤트
- 한국투자증권 "12월 중 업계 첫 IMA 상품 출시 목표"
- 미래에셋증권, IMA 1호 인가.."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대"
- 키움증권, 발행어음 단기금융업 승인.."모험자본 본격 공급"
- NH투자증권 '유엔글로벌콤팩트 리드그룹' 2년연속 선정
-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중국 심천 '글로벌 문화체험단'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