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3조 3.3%↑..순익 9478억원 60.8%↓
4분기 영업익 2545억원 12.3%↑
매출액 4조3944억원 2.3%↑

SK텔레콤 실적 추이
SK텔레콤 실적 추이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54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2.3%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944억원으로 2.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238억원으로 28.9%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612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2% 늘었다.

매출액은 17조305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478억원으로 60.8% 줄었다.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63억원으로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79억원으로 66.9%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0.9%, 2.6% 성장한 3057억원, 4조 1563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기업간 거래)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기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 1339만명을 확보했으며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다고 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로봇, 비전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버스(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지난해 연초 SK텔레콤이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B2C(기업 대 소비자 거래) 분야에서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자체 개발과 병행,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Chat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UAM 사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텔레콤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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