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협회 등과도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확대 합의..15일 협약식"
[포쓰저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정부와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에 합의, 총파업 돌입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15일부터 물류 수송에 나선다.
화물연대본부는 14일 국토교통부와의 5차 교섭을 통해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안전운임 적용품목확대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현장복귀 이후 화물연대 조합원에 대한 일체의 불이익이 없어야 함을 요구했고 국토부도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시행성과를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컨테이너, 시멘트)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화물차주의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조속히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를 검토하고 운송료 합리화 등을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본부는 즉시 현업에 복귀하고, 국토교통부는 화물차주들이 현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9일 더불어민주당, 10일 정의당과의 간담회를 통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확대에 합의했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 힘도 화물연대와의 대화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국토부와의 교섭과는 별도로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한국통합물류협회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및 확대 ▲안전운임 준수 ▲유가인상에 따른 적정운임의 보장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15일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고 협상 시작 2시간 40여분 만에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이날 대화 자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의왕ICD를 방문해 화물연대에 운송 복귀를 촉구한 뒤 화물연대가 "대화하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국토부 물류정책관과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등 실무진이 만나 협의를 했다.
양측은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정부세종청사에서 '마라톤 대화'를 이어갔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후 공식적인 협상 일정도 잡지 못했었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 및 전차종·전품목 확대와 유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 왔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된다.
관련기사
- 화물연대 파업 철회...15일부터 물류 수송 재개
- 중노위 조정 결렬…우체국 택배노조 총파업 '가시화'
- 휘발유·경유 값 연일 최고가 경신···정부 속수무책
- 자동차업계, 화물연대 파업 대응 TF 구성···일일 점검 체계 가동
- 화물연대 "정부와 협상 최종 결렬..잠정안 국민의힘이 막판 번복"
- 경제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공동입장..."정부, 업무개시명령 검토해야"
- [화물연대 파업] 반도체·가전 등 물류 차질 전방위 확산..국토부는 협상안도 없어
- [화물연대 파업] 건설현장 '비상'..대형 건설사도 "일주일 못 버틴다"
- [신상품] 오뚜기·SPC던킨·하이트진로·오비맥주·대상·풀무원올가홀푸드
-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시위로 업무 차질..공권력 투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