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닥사, 구체적 내용도 없이 소명부족 비난만"
닥사  "16차례 소명자료 냈지만 충분한 소명 안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캡쳐=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캡쳐=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위메이드의 암호호폐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의 핵심 이유로 든 유통량 정보소명과 관련, 닥사와 위메이드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닥사가 28일 오전 낸 입장문에서 위메이드가 29일 동안 16차례 소명자료를 냈지만 충분한 소명이 안됐다고 주장하자 위메이드는 곧바로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어 닥사가 구체적인 기준도 없이 소명 부족이라는 추상적인 비난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위메이드는 "유통 계획량보다 더 많은 위믹스가 유통되는 것으로 보이게 했던 코코아파이낸스 담보제공 문제와 소각 물량이 유통량에 포함됐던 문제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10월 말, 11월 15일 등 많은 시점들을 기준으로 한 위믹스 재단 보유량과 유통량을 소명했고 온체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실시간 유통량까지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이같은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명이 부족했다는 닥사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그들에게는 유통량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통량 계획을 위반한, 혹은 유통량 계획이 아예 없는 코인과 토큰들을 대하는 업비트의 안일한 봐주기식 대처는 이를 방증한다"며 "공개되지 않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대한 기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메이드는 닥사 측이 입장문에서 언급했던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닥사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훼손된 신뢰가 무엇인가”라며 “(닥사는) 어떠한 이유에서 이 신뢰가 훼손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믹스팀은 소명기간 내내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계획량을 실제 유통량이 초과한 점이 신뢰를 악화시켰다고 판단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위믹스의 불충분한 소명과 훼손된 신뢰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닥사 측에 요청했다.

위메이드는 28일 오후 1시 위믹스의 실시간 유통량은 2442만8807 위믹스이며, 위믹스팀이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계획량은 2557만16797위믹스로, 계획량 이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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