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조원 7.9%↓·순이익 1260억원 44.3%↓

LG생활건강 분기 실적 추이.
LG생활건강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LG생활건강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1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27억원으로 7.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260억원으로 44.3%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도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1조6450억원→1조8627억원), 23.4%(1756억원→2166억원) 개선됐다. 뷰티(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1.9%, 35.2% 증가한 영향이다.

데일리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1조1841억원, 영업이익은 1388억원을 달성했다. HDB(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는 상승하는 원가부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뷰티사업 2분기 매출은 85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57.4% 감소했다.

중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져 2분기 중국 사업에 타격을 입혔다.

HDB사업의 2분기 매출은 5434억원, 영업이익은 5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1.4% 증가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헀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2분기 매출은 4664억원, 영업이익은 637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9%, 10% 신장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자료=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자료=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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