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수목원2호점 '드론 스테이션' 서 첫 서비스
CU, 8일 서비스 도입…GS25도 테스트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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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편의점 업계의 '드론 배송'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U에 이어 세븐일레븐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GS25도 드론 도입을 검토 중이다.

13일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경기도 가평 소재 가평수목원2호점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이다. 국내외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2호점은 유통업계 처음으로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이다.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져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인근 펜션 단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점포 인근 펜션 한 곳을 지정하고 상용화를 전제로 한 시범 운영에 나섰다.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해당 펜션까지 이동 거리는 약 1㎞로 이륙부터 배송까지 약 3분 소요된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일반 주요 상품 70여 개와 여행지에서 많이 찾는 ‘특별 세트’ 3종(해장·분식·비빔냉삼)이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 주문은 파블로항공이 운영하는 전용앱 ‘올리버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드론의 최대 탑재 무게는 5㎏이고 주행 속도는 시속 36㎞, 크기는 990x990x510㎜이다. 약 40분간 충전 없이 비행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드론 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비가시권 비행’을 꼽았다. 비가시권 비행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을 GCS(Ground Control System) 기반으로 자동 관제해 배송하는 기술이다. 경로 설정부터 착륙지까지 통신이 끊기지 않고 운영돼야 성공적인 비행이 되는 고차원적 배송 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CU는 8일 드론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보헤미안오에스와 강원도 영월에서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원 영월주공점에서 약 3.66㎞ 떨어진 오아시스글램핑장까지 물품을 배송해준다.

GS25도 드론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이다. GS리테일은 2020년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 GS칼텍스와 협업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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