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발추나스 "1월내로 SEC 승인될 것"
매트릭스포트는 "미승인 가능성 높아"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휘청거렸다.

빗썸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73% 상승한 57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해 들어 600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상승 랠리를 타는 듯 했으나 오락가락 하는 모습이다.

전날 오후 9시 10분경 비트코인 가격은 단 몇 분 만에 10.87% 떨어진 5510만원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달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을 완전히 뒤집는 주장이 돌출한 영향이다.

싱가포르 기반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르쿠스 틸렌 전략 책임자는 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SEC가 이달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모두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했다.

또 “SEC가 승인을 거절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 급락해 다시 3만6000~3만8000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겐슬러 의장이 민주당 성향을 띈다는 점도 짚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 X(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 X(트위터).

 

매트릭스포트 보고서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이날 X(트위터)를 통해 마르쿠스 틸렌에게 “내부자 정보를 기반으로 이런 분석을 내놓은 것인지, 단순히 예상으로 의견을 낸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마르쿠스 틸렌은 “SEC 내부자 의견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면서도 “승인은 거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발추나스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겐슬러 의장의 지도 아래 직원들이 몇 달 동안, 심지어 휴일에도 ETF 발행사들과 함께 일했다는 것”이라며 1월 내에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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