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 "이르면 다음 주 거래 전망"

미국 워싱턴DC 증권거래위원회(SEC) /로이터연합
미국 워싱턴DC 증권거래위원회(SEC) /로이터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둘러싼 비관론과 낙관론이 혼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보합세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다만 5일 오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들과 그간 쟁점이 됐던 부분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관론에 다소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빗썸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47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7% 상승한 5896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해 들어 6천만원대를 돌파하면서 상승 랠리를 타는 듯 했던 비트코인은 3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휘청였지만,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모양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사들이 SEC와 수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SEC의 우려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 1차 승인 명단에 포함되려면 현금 상환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SEC의 의견을 그레이스케일이 암묵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시기를 다음 주로 예상한 분석도 내놨다.

더블록은 “한 소식통은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신청서) 승인은 다음 주 중 나올 것이며 거래는 이르면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SEC가 최종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신청사들이 곧 최종 19b-4와 S-1(등록계출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며 승인 기대감을 높였다.

S-1는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SEC에 자사의 주식을 등록할 때 반드시 제출해야 되는 문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솔라나 생태계 탈중앙화 거래소(DEX) Hxro 마케팅 담당자이자 ETF 전문가인 케이틀린 쿡은 “대다수 사람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장기적으로 가상화폐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ETF 승인이 나더라도 한 번에 모든 자본이 옮겨오진 않을 것이지만, 현물 ETF가 엄청난 규모의 자본과 기회를 창출할 것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최종적으로 ETF가 현금 정산 형태로 승인되더라도 우리는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TF 전문가 케이틀린 쿡 X(구 트위터) 캡처.
ETF 전문가 케이틀린 쿡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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