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융기관과 함께 생계위기 가구 지원에 나선다.

LH는 6일 LH 진주 본사에서 하나은행·우리은행·경남은행과 생계위기가구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기부금 4억5000만원을 주거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LH가 3억원을, 경남·우리·하나은행이 1억5000만원을 마련됐다. 기부금 규모는 지난해(3억3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늘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이일환 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장, 권현민 우리은행 LH진주혁신도시지점 지점장, 이병직 하나은행 부산경남영업본부장, 장경수 주거복지재단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원 대상은 LH 임대주택 거주자 가운데 실직, 질병, 장애 등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장기 체납으로 인해 퇴거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 등이다.

실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LH는 지방자치단체, NGO(비정부기구) 등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LH주거지원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정한다.

지원금은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설립된 주거복지재단에서 위기가구로 전달된다. 기부금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가구당 지원한도를 높이고 전기료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대상자의 체납 임대료와 관리비 납부 등을 위해 가구당 지원한도를 기존 최대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증액했다. 신규 주택으로의 이주를 원할 경우에는 임대보증금 마련도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민생안정 대책과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 지원 등을 위해 2020년도부터 공공임대주택과 LH희망상가 임대료 총 2186억원을 동결·할인하고 있다.

고 본부장은 "이번 전달한 기부금이 생계위기 가구를 위한 희망 사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외에도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했다.